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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12

직장인의 인생은 센과 치히로같다. 어렸을 적에 내가 제일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었다.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대사까지 다 외울 정도가 되었는데, 정말 이 애니메이션은 곱씹을수록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유바바의 온천에서 일하려면 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때 치히로는 본인의 이름을 뺏기고 '센'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간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지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해야 한다. 치히로는 그렇게 일에 몰입하면서 본인 이름도 까먹을 뻔했다. 직장인의 삶도 다르지 않다. 회사와 계약을 하는 순간 나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회사에서만 열심히 일하고 보니 내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온갖 에너지를 쏟고 집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된다. 그나마 무언가 해야겠다.. 2023. 11. 1.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삼성전자 고동진 전 사장의 일(일이란 무엇인가) 일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업에서,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일류로 선도한 고동진 전 대표이사 사장. 무엇보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강점은 화려한 프로필 뒤에 감춰진 노력과 열정에 있다. 소위 ‘SKY’를 나오지도 못했고,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직장 생활을 결정한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감히 넘볼 수 없는 열정, 치열하고 집요.. 2023. 9. 24.
연봉 1200만원 받았던 계약직의 10년 후 정규직이 되고난 후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실 계약직이었을 때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버거웠고,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계산기를 두들겨보지 않았다. 정규직이 된 후 처음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지금 월급으로 얼마를 모아야 1억원을 모을 수 있는지 그런 계산이다. 그동안 내가 모은 돈들을 계산하다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의 소득금액증명원도 조회해봤다. 사회초년생이었을 때 내가 받았던 첫 월급은 파견회사에서 취하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101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첫 회사에 입사하고 엄청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저정도라는 거에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아무 경력도 없는 나를 이렇게 뽑아준 회사에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1년 연봉은 약 1200만원 정도였다. 지금.. 2023. 7. 9.
인생의 계단 이직한 동료와 식사를 하고 집에 가면서 채용 카페를 들어가보았다. 나는 늘 그랬다. 누군가 이직을 한다고 하면, 그때서야 채용카페를 들어가서 채용공고를 살펴본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내가 너무 줏대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 직장에서 나름 적응을 해가고 있는데, 이직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팔랑귀처럼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내 자신이 가끔은 좀 한심하게 느껴진다. 회사직원들은 회사를 욕하고, 이직한 직원들은 회사를 퇴사하지 못한 직원들을 안타깝게 여긴다. 어쩌면 이직한 동료들도 현재 회사에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이전에 다녔던 회사보다 낫다며 위로받고 싶어 만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직한 직원들을 볼 때마다 좋은 영향을 받는다. 여러 회사의 장, 단점을 들어볼 수 있고 이런..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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