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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12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 2023년 목표(당분간의 휴식) 2023년이 되었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은 평범하고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그날 나는 내 일도 아닌 일이었지만, 직장동료들의 눈치를 보며 퇴근을 평소보다 늦게 했다. 사실 내 일을 다 끝났기 때문에 바로 나갈 수 있었지만, 연말에 야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해 그러지 못했다. 꽤 오랜기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건, 적당한 거리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작년까지만해도 동료들과 계속 거리를 두었다. 거리를 두면 편한 점이 일단 사람들과 감정을 섞지 않아도되니 싸울 일이 그닥 없다. 그리고 내 일이 끝나면 그냥 가버리면 된다. 근데, 최근 동료들과 어느정도 친해지면서 매정하게 퇴근하는게 좀 미안해졌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 날 내 시간을 버렸다. 과연 그들은 내게 고마움을 느꼈을까? 2022년 내가 다.. 2023. 1. 1.
이직, 그리고 퇴사(환승이직시 주의할 점) 최근 내 주변에 이직으로 퇴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얼마 전에 지인들을 만나서 이 얘기를 나눴더니, 대기업 다니는 지인의 회사에도 올해 들어 많은 인원이 이직으로 퇴사를 했다고 한다. 올해 나도 이직을 준비하긴 했었다. 근데 결국 필기에서 다 광탈을 해버렸다. 이번에 이직하는 동료에게 물어봤더니, 본인은 너무 이직을 하고 싶어서 공채 뜨는 회사에 거의 다 지원해서 면접을 한 달에 5번 정도 봤다고 한다. 그동안 회사일이 많아서 바빴을 텐데 언제 그렇게 면접을 보러 다녔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료와 같이 일하던 동료는 이미 전에 퇴사를 하고 나갔고,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기에 정말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그 결과, 동료는 여러 회사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더 좋은 조건.. 2022. 12. 8.
회사는 짧고 굵게 다녀라(10년차 직장인의 교훈) 사회생활 10년차인 내가 하나 깨달은 사실이 있다. '회사는 오래 다닐 곳이 아니다' 오랜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는 예전과 다르게 많이 변했다. 밝았던 모습은 어두워지고, 때로는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린다. 특히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그렇다. 물귀신 작전. 본인들이 잘못한 것 같은 일이 있으면 누군가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을 찾는다. 그리고 교묘하게 그 질문을 유도하면서 본인들의 업무에 끌어들인다. 결국 그렇게 말한 자, 대신 전달해준 자가 모든 잘못과 책임을 뒤집어 쓴다. 사람들은 남의 탓을 잘한다. 나도 사람이니까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 나는 근데 늘 억울한 입장에 처했다. 생각보다 사회에 빌런들도 많다.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 일폭탄 떠앉는다. 그러다 못견디는 사람은 퇴사한다.. 2022. 11. 23.
2021년 9월의 일상 1. 재도전(잘하는 것 vs 하고 싶은 것) : 어김없이 각 기업의 공채가 뜬다. 또 여기서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 계속하고 싶은 것에 실패를 하면 '이제 나는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고 싶은 것보다 잘하는 것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근데, 잘하는 것에 도전하다가도 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각났다. 이미 내가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이력서를 거의 다 완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실패의 경험을 몇 번이나 했으면서도 다시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기로 했고, 며칠 동안 썼던 기존 이력서를 모두 지우고, 내가 하고 싶은 곳에 다시 이력서를 썼다. 올해 도전이 마지막이다. 다시 나에게 기회가 찾아올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이번에는 마지막이니 절실하게 도전하려고 한다. 2..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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