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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삼성전자 고동진 전 사장의 일(일이란 무엇인가)

by 모어댄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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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업에서, 그 무엇도 아닌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며,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을 세계 일류로 선도한 고동진 전 대표이사 사장. 무엇보다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갤럭시 브랜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강점은 화려한 프로필 뒤에 감춰진 노력과 열정에 있다. 소위 ‘SKY’를 나오지도 못했고,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직장 생활을 결정한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감히 넘볼 수 없는 열정, 치열하고 집요한 노력으로 차근차근 승진, 마침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 책은 ‘가진 것’ 없이 시작해 ‘사장’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누구보다 성실히, 열심히, 치열히 달려온 저자가 ‘나중이 아닌 지금’, ‘다른 곳이 아닌 자신의 업에서’ 오직 ‘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현실적 조언이자 따뜻한 격려다. 일이란 무엇인지,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 등 그가 무려 38년 동안 삼성에서 배우고 행하며 성공을 거둔, 이른바 ‘챔피언의 법칙’을 아낌없이 전수한다.
저자
고동진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3.07.11

 

 

직장인 N년차. 막내로 들어왔다가 나빼고 다 퇴사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고인물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책임'이라는 무게를 짊어지게 되었다.

직원들이 퇴사하는 이유는 한결같지만, 바뀌지 않고 계속 직원들이 나가는 이유가 있다. 바로 '경영진의 마인드' 때문이다.

내가 삼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글로벌 회사 만큼은 적어도 이런 존경받을 리더가 있다는 점이다. 이런 리더들이 소수만 있어도 다수를 먹여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삼성 권오현 전회장이나 고동진 사장 같은 훌륭한 리더들을 만나보긴 힘들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구입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마인드를 배우고 있다.

공기업은 일을 못한다고 자르지 않으니 심지어 엑셀에서 가장 기본적인 SUM함수를 몰라서 계산기로 더하는 사람도 봤다.

적어도 후임들에게 그런 한심한 선배는 되고 싶지 않고,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서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 N년차에 접어들면서 '리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저는 과거에도 지금도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
말 속에 가시를 담아 훅훅 찌르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중략)
특히 겸양이라는 허울 아래 윗사람 앞에서는 말을 아끼면서
아랫사람에겐 예의를 지키지 않는 태도, 나이와 직급에 따라
호칭이 달라지는 것은 그릇된 문화입니다.
선배와 후배, 상사와 부하 직원이 같은 눈높이에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야 조직이 발전합니다.

내가 주의해야 할 마인드. 나의 상사는 아랫사람에게 말을 함부로 한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안좋게 생각하면서도 가끔 나도 일이 많아지면 소름돋게 상사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상사처럼 폭언을 하진 않지만, 약간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누군가가 내게 물어보면 날이 선 상태로 단답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주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데, 이런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이면 그때부터 소문이 퍼져서 '이 사람은 감정기복을 타는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조금 따뜻한 말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낯선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결국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같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셈입니다.
타고난 능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은 이상,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여한 사람이
보다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겠죠.




입사 초기 2년 동안은 미친사람처럼 일만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막막했고 매일 출퇴근길에 퇴사를 고민하기도 했고, 어떤 날은 길 건너다가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만약 다른 분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한다면 나처럼 미련하게 버티지말고 정말 심각하게 그만두는 걸 고려했음 좋겠다)

일하는 사람에겐 '체력'도 '능력'입니다.



일이 지향하는 목표에 큰 지장이 없다면
당초의 계획대로 밀고 나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작은 변화에 휩쓸려 이리저리 일을 뒤집으면 후배들이 불안해합니다.
그 불안을 없애주는 것이 담대하게 나가야 할 이 시기의 일입니다.
또한 일이 잘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그 공을 돌릴 수 있는 넉넉한 마음도 필요합니다.


일이 잘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공을 돌리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 아닌가. 이런 리더는 내 인생에서 딱 1번 만나봤다.

 

 

무관심, 냉소도 나쁘지만 리더가 특정 후배를 편애하면 이는 커뮤니케이션을 
단절시키고 조직을 망치는 지름길이 됩니다.
모두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배려하는 사람이 참된 리더인 것이지요.



선배가 후배를, 상사가 직원을 코칭하는데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자료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수정시키는 일입니다.
일부 데이터 정도야 후배의 지원을 받아야 하겠지만,
리더라면 자료는 직접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이 말에 극공감.  많은 퇴사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관리자들이 직원들이 만든 자료에 이리저리 수정을 시킨다. 마감일 당일까지도. 나도 이런 문제 때문에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렇게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고? 수동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어차피 내가 이렇게 해도 상사가 다 바꾸라고 할텐데 대충하자' 이런 마인드가 탑재된다. 직원들이 수동적으로 일하게 되면 상사는 그 내용을 수정하느라 더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애초에 명확하고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을거면 부하직원의 자료를 함부로 이리저리 고치라고 조언하지 말자.

 

 

어학 능력이라는 수표는 써도 써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면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
어느 한쪽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골고루 받아야 자신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이지요.




내가 좀 안다고 해서 대화 속에 가시를 담고 상대와 소통하게 되면,
그것은 곧 자기를 망치는 일입니다.
때때로 선후배를 통해 자신이 대화하는 방식, 소통하는 방식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 좀 안다고 부하직원 무시하는 사람. 본인이 모든 정보를 쥐고 있고 알려주지 않으면서 신입직원 실력을 평가절하하는 상사.

 

 

회사의 일은 결코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중략)
동료와 함께 일할 줄 아는 것은 기본적인 덕목이자 출중한 능력입니다.

 

 

저는 임원들이 보고하러 오면 일단 보고서를 덮고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고작 두세 장짜리 보고서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남이 만들어준 걸
앵무새처럼 보고 읊는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제가
굳이 그 사람에게 보고받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똑똑한 한두 명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큰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그 한두 명이 아닌
배려 있는 리더입니다.
즉 똑똑한 사람은 일을 이끌지만,
배려하는 사람은 조직을 이끈다고 할 수 있지요.

下意傾聽, 深思熟考, 萬事縱寬, 以聽得心
(하의경청, 심사숙고, 만사종관, 이청득심)
'아랫사람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깊이 생각하며,
모든 일에 관대하고, 잘 들음으로써 사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관계의 핵심은 경청이다.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내가 을이라고 절절맬 필요도 없고,
갑이라고 목에 힘줄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에서의 좋은 선배는 그 조건이 어렵지 않습니다.
첫째는 성실하면 되고, 둘째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닮고 싶은 향을 풍겨야 합니다.

 

직장 생활은 긴 호흡으로 해야 합니다.
(중략)
이 직장에서의 시간도 저 직장에서의 기간도 모두
'나의 직장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장,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본인을 건너뛰고 저와 직접 이야기하는 직원을 불쾌하게 여기는 임원들을
가끔씩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과 일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보자는
'내가 가장 우월하고 부하들보다 뛰어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겁니다.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할 때 그릇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기본이 단단한 사람은 살짝 휠지는 몰라도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주변 상사나 선배와 논의하고 조언을 듣습니다.
한숨을 쉴 시간에 실마리를 찾고, 화낼 시간에 해결을 위해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합니다.
이럴 때도 감정의 기복을 밖에 드러내지 않습니다.
외유내강이랄까요.

 

 

경험과 연륜이 있고 후배를 배려하는 선배들은
후배들이 만든 보고서에 대한 수정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실무자를 완전히 녹초가 되게끔 하는 상사들이 있습니다.
문제가 아닌 것도 몇 번씩 고치게 하고, 자기 마음이 바뀌는 대로
흐름도 이랬다저랬다 하고, 수정에 수정을 요구하다가 결국 처음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실무자 시절에 너무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배, 상사가 되어가면서는 이를 철저하게 금지시켰습니다.
(중략)
문제는 상사는 선배가 올바로 이끌지 못할 때입니다.
상사가 큰 줄거리를 잡고 방향성을 확고히 하고 나면 여기에 빈 부분, 데이터로 채워야 하는 부분을
실무자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 몇마디 훅 전지고 알아서 하라고 하니 수정에 수정을 더할 수밖에요.

 

진짜 이 글을 보고 내가 다니는 회사 관리자들이 생각났다. 평사원에서 사장이 된 이유를 알겠다. 진짜 조직의 문제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일을 하고 있다. 정말.. 정말 너무 존경스럽고 대단한 분이다.

진짜 책 읽으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 관리자 중에 이런 사람 한두명만 있어도 지금 조직이 훨씬 좋아졌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음. 아무튼, 아주 귀감이 되는 분들이 이렇게 책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나도 언젠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해야겠다!

 

이 책 말미에 일로 성공하기 위해 지켜야 할 10개 이야기 중에 내가 꼭 기억할 것. !

1. 시간관리 철저히 하기

2. 검소하게 생활하고 반드시 저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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