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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직장인이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

by 모어댄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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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들을 마주하곤 한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일 보다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그 일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직장인이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순간을 정리해봤다. 내가 누군가의 상사가 된다면 절대로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첫째, 유연근무, 휴가 등 기본적인 권리를 제한할 때

요즘 워라벨이다 뭐다해서 '유연근무' 제도가 활성화되어있는데, 이 유연근무도 상사의 허락 없이는 쓸 수 없다. 그리고 휴가를 쓰는 경우에도 상사가 허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

둘째, 상사가 대놓고 직원들에게 면박을 주거나,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일 때

상사가 아주 큰 소리로 직원들 다 들리게 면박을 줄 때, 당사자도 힘들지만 그 얘기를 듣고 있는 주변 동료들도 아주 죽을 맛이다. 그 소음 때문에 업무에 집중도 안된다. 직원들끼리 '다음 타겟은 내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소극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부하직원들에게 소리지르는 상사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정작 본인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한테는 '깨갱'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사의 모습을 보면 너무 한심하고, 이런 사람이 내 상사라는게 너무나  창피해진다. 그러다보니 회사에 정이 떨어져서 더이상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도 않는다.

부하 직원들 중 쉽게 다룰 수 있는 사람(본인보다 직급이 한참 아래거나, 나이는 많으나 이직이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직원)들에게 짜증을 내고, 자존심 상할 정도로 인격적 모독을 한다.

셋째, 기분이 태도가 되어 본인 감정을 컨트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

본인이 기분나쁘면 아무나 붙잡고, 갑자기 잘 흘러가던 업무에 트집을 잡는다. 온갖 짜증을 내면서 전화기가 박살나라는 식으로 내려친다.
'나 기분 나빠요~' 티를 팍팍내면서, 사무실 분위기를 흐리다 못해 망친다.

넷째, 업무지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으면서 갈굴 때

업무지시를 'A해줘요' 라고만 말해놓고서, 자료를 작성해서 가면 이것저것 수정을 시킨다. 그러면서 이런 방향이 아니었다고 말하는데, 애초에 그럴거면 명확하고 자세한 지시를 주는 게 맞다. 본인이 가이드를 주지 않았다면, 본인이 수정을 하면 된다.

다섯째, 자료 공유도 안해주고 일 시키면서 왜이렇게 일못하냐고 질책할 때

업무를 할 때 자료공유를 해주는게 기본의 기본이다. 부하직원보다 더 오래 일한 본인도 제대로 자료를 보관하지 않고 있으면서, 부하직원에게 알아서 찾아보라고 하는 것 만큼 무책임한 행동은 없다.

여섯째, 비아냥대는 말투로 말할 때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적극 동의한다. 상대방에게 어떤 말투로 말하냐에 따라 안좋은 말도 좋게 들리기도 한다. 근데, 비아냥대는 말투로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을 존경할 마음이 0에 수렴한다. 이 말투 하나로 본인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들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된다. 직장생활은 일만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일할 사람들을 오히려 더 선호하기도 한다. 말끝마다 비아냥 대는 사람과 누가 같이 일하고 싶어할까?

일곱째, 본인 시간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직원들의 시간은 존중해주지 않을 때

본인은 바쁘다면서 회의시간 잡아놓고, 정시가 넘어서도 오지 않는다. 그래서 왜 안오냐고 물어보면 본인 시간이 안된다고 갑자기 통보한다. 근데 부하직원이 조금이라도 회의에 늦으면 온갖 질책을 해댄다.
그러면서 본인 편한 시간에 또 무작정 회의를 잡는다. 부하직원들의 일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여덟째, 남의 실력을 깎아내리는 고인물

다른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오는 실력 있는 직원들의 실력을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자료를 제대로 안주고 업무지시를 시킨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일처리 속도가 늦는건지 모르겠다며 고인물들끼리 신규 경력직을 욕한다.
제3자의 눈으로 보면 그저 한심할 따름이다. 최소한  남의 뒷다리 잡고 물어지는 행동을 하진 말아야한다. 그 사람이 실력이 있다면, 그 실력을 인정해줄 수 있어야하고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으면 그런 어려운 부분도 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아홉째, 내로남불

본인은 뒤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업무조작 등을 서슴없이 하면서, 부하 직원의 사소한 실수를 쥐잡듯이 잡는다.
부하직원이 지각하면 사유서를 써오라고 하고, 혼을 내지만 본인이 지각하면 되도 않는 핑계를 대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부하직원들이 이직해서 나간다고하면, 못나가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정작 본인은 타회사로 이직해서 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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