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걸까?'
취업을 하면 정말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옛날에는 한 회사만 들어가면 그곳에서 평생 먹고 살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것 같다. 세상에 안정적인 회사가 있을까? 앞으로 제2의 코로나 사태가 안 온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그때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회사를 나와서 내 실력만으로 돈을 벌 수는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인생이 탄탄대로 풀리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부러운 생각이 든다. 물론 그들도 피나는 노력을 했겠지만, 나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잘 나지 않는 학생이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남들이 100만큼의 노력을 하면, 나는 늘 200만큼의 노력을 해야 했다. 그래야 100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취직하고 나서 나는 새로운 도전거리를 찾고 있다.
만약 돈 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첫째,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의사나 약사여도 좋고, 심리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는 심리치료사도 되고 싶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나이를 무시할 수 없다.
둘째, 미국에 가서 학업을 계속 하고 싶다. 예전에 신의직장이라 불리는 외국계 회사 면접을 보러간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느꼈던 점은 '나는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아'였다. 왜냐면, 외국에서 살아보거나 공부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곳에서 면접을 본 대다수가 해외대 출신이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다. 그래서 금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치열하게 공부해보고 싶다.
셋째,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해보고 싶다. 세상을 바꾸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둬야할 것 같다. 사무직이 세상을 바꾸긴 힘드니까 말이다. 적어도 개발자 정도 되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IT기술이 최첨단 세상을 만들듯이, 개발자가 되어,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다.
근데, 나에겐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몇년 째 고민만 하고 있다. 별로 좋은 행동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결심했다. 올해 안에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나를 꼭 정하기로.
부디 그때까지 내가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좀 더 성숙한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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