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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이스타 항공, 정리해고.. 남 일 같지가 않다

by 모어댄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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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끝내 605명에 해고 통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결렬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직원 605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M&A 무산 이전 직원이 1700여명이었던 것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

news.naver.com

오늘 이스타항공에서 605명이 정리해고 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예전 직장에서 부당해고를 당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내 일처럼 마음이 아팠다. 저 분들 중에는 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인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어렵게 취업문을 뚫고 열심히 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소수의 이득을 위해 다수가 이렇게 피해를 봐야하는 상황이 생겨서 참,, 사회는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다시금든다. 

나중에 경영상황이 나아지면 재고용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제발 희망고문이 아니길 바란다. 부당해고를 당했을 당시, 나는 별별 생각을 했었다. 첫째는 고용노동부에 고발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대기업이니까 내가 질게 뻔했고 회유할게 뻔했다. 어느정도 보상금은 받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내가 몇년간 몸담았던 곳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면서 안좋게 퇴사하고 싶지 않았다.(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고용노동부 신고할거같긴 하지만...)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처음 나의 분노는 그래도 어느정도 누그러졌다. 부당함을 위해 싸우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성과가 없을 때 그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예전에 우리집 앞 마트에서 부당해고당한 계약직 분이 시위한 적이 있었다. 거의 2년? 정도 틈틈이 나와서 시위를 했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당연히 복직도 되지 않았다. 그 사람이 2년 동안 부당함을 외쳤을 때 Plan B를 바로 실행했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새로운 길을 찾았을 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한 가장 빠른 방법은 그냥 Plan B를 실행하는 것 뿐이었다. 나는 그 뒤로 목표를 세워두면, 그 다음 Plan B를 꼭 계획해놓는다. 어떤 사람들은 Plan A만 세워둬야 성공한다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Plan A가 이루어지더라도 PlanB는 다음의 목표가 충분히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나는 PlanB를 바로 실천하였고, 피나는 노력 끝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아무쪼록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정리해고된 분들이 기적처럼 다시 복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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