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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사적공간

계약직에서 정규직 되기4. 공부를 다시 시작하다(feat.대학원에 대한 오해)

by 모어댄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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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다사다난했던 회사 생활을 접고,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번 호되게 사회를 경험하고, 나만의 살길을 찾아야 했다. 오래전부터 나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늘 학업을 계속 이어가야할지 고민을 하고 포기하기도 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공부나 원없이 해보고 싶어서 3년동안 고민했던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이미 몇년 전부터 고민했기 때문에, 몇개월동안 집중해서 자료와 면접 준비를 하였다. 그 결과, 운좋게 한번에 합격했다.

나는 대학원에서의 목표를 세웠다. 왜냐면, 4학기 안에 졸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1학기 등록금이 600정도 했고, 생활비도 그렇고, 너무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들어갔기에 4학기에 무조건 졸업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대학원은 돈만 주면 다 들어가고 졸업한다?

가끔 대학원은 돈만 주면 간다..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어이가 없고, 속상하다. 그런 글을 올린 사람들은 대학원을 들어가보긴 한걸까? 생각보다 대학원도 불합격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진학했던 대학원도 불합격자가 많았고, 인기가 많은 대학원일수록 경쟁이 치열하다. 물론 수능보다 경쟁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원 들어간 사람들 중에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밤새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 천지고, 그 안에서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국 나간다.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쉽지 않다. 연구 중간에 엎어지거나 졸업시험 패스를 못해서 초과학기를 다니는 경우도 많았고, 자퇴, 수료상태로 나가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많은 교수님들 앞에서 평가를 받고, 마지막 졸업 전까지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 대학원이다. 혹시라도 취업이 안돼서 도피처로 대학원을 생각한다면 뜯어 말리고 싶다. 실제로 도피처로 생각하고 들어온 몇몇 학생들이 있었는데, 결국 끝까지 논문을 쓰지 못하고 4학기가 지나 수료로 학교를 나가거나, 중간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학생들도 있었다. 교수님들도 이 학생이 진짜 배우러 왔는지, 아니면 도피성으로 대학원을 진학했는지 어느정도 다 아신다. 그러니, 진짜 배우고 싶은 사람들만 대학원에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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