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냐 같은 사회, 사람들
드디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 한편으로 설레고 한편으로는 기뻤다. 한 사람이 잘못했다하면, 별 사소한 일로 시시콜콜 물어뜯는 피라냐 같은 직장동료들을 다시 보고싶지 않았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았다)뒷담화를 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았다. 타인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허물이나 단점은 못보는 것 같다. 가만보면, 타인의 뒷담화를 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심했다. 본인의 능력이 그렇게 되지 않으면서, 높은 곳을 바라보고, 더 잘하는 사람을 짓누르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런 모임을 함께 하면, 유쾌하지 않다. 좀 발전적인 이야기를 할순 없는걸까? 역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공부를 할 때도 몇번이나 전화를 해서 푸념을 늘어놓던 동료, 이제는 그럴 푸념을 들어줄 시간이 나에겐 없다. 더 열심히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금같은 내 시간을 더 소중히 쓰고 싶다.
회사보단 커리어 목표
그렇게 사회를 벗어나니, 온전한 내가 보였다. 그리고 내 실력도.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는 살았던 것 같은데, 도대체 나는 뭘 한거지? 남들은 경력 살려서 스카웃 제의도 받고, 이직도 하는데 나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그냥 회사가, 상사가 잘되게만 도와줬을 뿐이지, 정작 나 자신의 커리어 개발은 0점이었다. 전혀 자기계발을 하지 않았다. 이직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취업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그때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사회에서 조금 더 이기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회사에서는 내 미래를 절대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회사를 나와서 비로소 나의 진짜 실력이 보인다는 것을. 해고를 당한 후 뼈저리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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