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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직장 선택할 때 중요한 사항(갑의 회사에 들어가라)

by 모어댄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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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10년 전 근무했던 직장 상사분을 만났다. 나는 그 상사분이랑 몇년 동안 만나면서 단 한번도 내가 다니는 회사를 얘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회사를 오래 다닐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시간이 흘러 이 회사에 붙박이 장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났을 때 상사한테 회사 명함을 주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하는 이런저런 사업 받아서 한다고 했더니, 상사분이 나에게 하는 말

'하청업체구나~' 

아, 참고로 이 분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상사이긴하나, 약간 말할 때 필터가 없는 솔직한 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발끈해서, '하청 아니에요~~' 이렇게 설명했다.

근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다시는 회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하청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상위기관에서 우리한테 갑자기 일을 툭 던져주고, 촉박하게 시간 주고 해내라고 함.

그리고 본인들이 처리하기 온갖 귀찮은 것들을 우리한테 던져줌.

나중에 문제 생기면 우리한테 책임지라고 함.

말로는 상생을 외치지만, 이게 상생인가 싶다.

우리가 하는 사업이라서 성과를 내면, 위에서 가로채감. 그리고 뉴스에는 본인들 성과로 나옴.

생각해보면 내가 첫 사회생활 했던 그곳은 갑의 위치에 있었음.

내 상사는 계속 갑의 회사에서 다녔기에, 을의 입장을 잘 이해하지 못함. 그래서 당당함.

어마어마한 파워를 갖고 있어서, 잘못을 해도 묻어가기도 했으며 우리가 지시를 하지, 남한테 지시를 받는 상황은 아니었음.

내가 다녔던 기관의 자회사가 있었는데, 그곳에 계신 분들은 유독 불만이 많았음. 모회사에서 일방적으로 공지를 때려서 존중받지 못한다나... 그런 얘기를 했던 분도 있었음.

근데 모회사에 있던 나로서는 그냥 공지를 하라고 해서 공지를 한건데, 그쪽에서는 의견 받지도 않고 통보식으로 한다는 불만이 있어음.

지금 내가 을의 회사에 있으니, 그때 그분들의 심정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한다. 

요즘 취업이 힘들다는 뉴스가 뜬다.

기사 제목이 '눈을 낮춰서라도 빨리 취업하는 게...' 인데, 나는 반대다.

생각보다 첫 직장이 매우 중요하다.

예전에 내가 취업준비지원금?인가를 받으려고 직업 상담사랑 상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나한테 눈 낮춰서 들어가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내가 그 분 말을 듣고 연봉 낮춰서 다른 회사 들어갔다면 지금 받는 것보다 훨씬 낮은 연봉을 받았을 것이다.

지금 회사는 힘들고, 가끔 사람을 돌게 만드는 몇몇 인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받았던 급여보다는 많이 받아서 급여 면에서는 어느정도 만족한다.

이제는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여기 하도 고인 물들을 많이 보니까,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도전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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