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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일 못하는 동료가 인생에서는 더 똑똑한 선배일 수 있다.

by 모어댄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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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파이어족은 숨어있다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한 파이어 족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파이어족의 영상을 보다가 지인의 회사와 같은 곳에서 근무했다길래 해당 지인에게 영상을 공유했다.

그 직원은 존재감도 없고, 주변에서 일을 그닥 잘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는데 역시 직장생활에서의 성공은 인생과 비례하지 않는다.

 

# 일에 올인하면 주변 사람이 떠나가는 이유

사회 초년생 때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멋있어보였고, 나도 회사에 올인해서 일을 했었다.

주말에도, 심지어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일을 했었는데 그때는 '내가 여기에서 최고가 될거야' 라는 마인드가 강했다.

그래서 일에 열정을 쏟지 않고, 개인 일을 중시하는 사람을 좋게 보진 않았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월급 루팡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잘 보면 그런 사람들은 일을 열심히 하는 나 보다 더 여유있고,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나는 그게 늘 억울했다. 나는 열심히 일을 해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저 친구는 일을 못해도 잘 꾸미고 다닌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억울했다.

시간이 지나 나와 똑~같은 상사를 만나보니 그동안 내가 했던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은따를 당하기도 했는데, 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지 지금 상사를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보다 내 일을 먼저 중시했고, 모든 것이 내 위주로 돌아가길 바랬다.

감정기복이 심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정색을 했고 그런 부분이 조직을 어둡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니까 주변 사람들은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내 위주로 돌아가게 만드려고 하니까 분명 후배 직원들도 일을 수동적으로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요즘 느낀다.

 

# 일 못하는 동료, 사실은 자산가

'저 사람은 회사에 일한 시간이 얼만데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구나...' 아주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분이 있었다. 나이는 지긋한 분이고 경력도 있으시나 진급은 느린 그런 분이다.

사소한 오타부터 시작해서 여러 실수를 하다보니 내 입장에서 잡아내고 교정을 요구하는 일이 몇 차례 되자 그 분이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보니 약간 그 분을 나도 모르게 무시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직원 분과 업무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할 시간이 있었다. 사실 그분은 숨은 고수였다.

일반인이 따기 어려운 여러 자격증도 갖고 있었고, 땅값이 비싸다고 알려진 지역에 재건축 추진 중인 자가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경제 지식이 정말 엄청난 분이었다.

얘기를 하면서 느꼈다. '이 분은 일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서 적당히 현상 유지만 하고 진짜 에너지는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것에 올인하는구나!'

그때부터 느꼈다. 여유롭게 파이어족이 되는 사람들은 회사 일에 그렇게 올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저 중간 정도만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 자산을 불릴 일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을. 일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더 신경쓴다는 것을.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이제는 에너지를 좀 빼고 적당히 일을 해야겠다.

회사의 노예가 아니라, 회사를 잘 이용해서 내 자산을 불려나가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자. 내가 잘 하지 못하는 분야이지만, 적어도 조직의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드는 사람은 되지 말자.

늘 유쾌하게 다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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