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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멘탈관리

취업이 되지 않아 자존감 떨어질 때 보면 좋을 영상(feat.라디오스타, 유퀴즈 연반인 재재님)

by 모어댄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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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 추천으로 보게 된 영상. 문명 특급으로 유명한 재재님의 취업기간이 3~4년 정도 되었다고 해서 놀랐다. 나는 1년 반 이상 준비했을 때도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3~4년 취업기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감도 안 온다. 아무튼 재재님의 여러 영상을 보면서,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여기에 올린다.

면접 때는 '나' 자신을 숨기지 말고, 솔직해져라

격한 공감... 취업 초기에 운좋게 면접을 보게 된 적이 있었다. 그때 정말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정장 복장과 높은 구두, 화려한 화장과 머리를 하고 보았다. 그렇게 내가 아닌 사람처럼 어색하게 하고 들어가니 어버버 하면서 동문서답. 면접관이 한심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 질문의 요지는 그게 아니었다고 얘기하면서 그렇게 불합격의 씁쓸한 결과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나는 지난 과거를 생각하며, 몇 개월 동안 이불 킥을 하며 자책했다. 그리고 다시 면접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나는 정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애썼다. (사실은 체념이라고 봐도 무방.. 그냥 나를 보여주고 나오자 라는 마인드, 좋은 경험이나 하고 오자라는 마인드였음) 눈 화장도 안 하고, 그냥 비비크림만 바르고 수수하게, 머리도 고데기 안하고 그냥 평범하게, 구두는 최대한 편하고 낮은 걸로. 그냥 나답게 하고 갔다. 근데 오히려 그렇게 하니까 면접장에서 말이 술술 잘 나왔다. 이상하게 그냥 그 순간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다 보여주고 나온 모습?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취업 시험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취업은 운'이라는 점이다. 말도 안 된다고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실력이 좋더라도 취업이 안될 수도 있다. 너무 열심히 해도 안될 수 있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취업에서 일정 점수로 합, 불이 결정된다고 하지만 그것도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그래서 다들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걸 수도 있다. 공무원 시험은 적어도 시험만으로 합, 불을 예상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 외 다른 기업에 입사하는 건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한다. 면접 잘 본 느낌이 들어서 당연히 붙을 거라 예상했던 회사에서 떨어지고,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필기 합격 소식이 들리기도 하고, 불합격인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예비합격자가 된 사연들... 취업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절대 나의 가치를 낮추지 말자

나도 오랜 기간 취준 생활을 하면서 계속 부족한 것을 찾고, '내가 왜 그랬지..' 나 자신을 계속 자책하게 되면서 자존감이 밑바닥을 쳤을 때가 있었다.

취업성공 패키지 하면 돈 준다길래 잠시 등록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상담 몇 번 받고, 취업 이력서 컨설팅을 받고 회사에 지원하면 돈을 주는 거였는데, 나는 1회 차 상담 끝나고 중도 포기를 했다. 그 이유는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 패키지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후기들이 '상담원이 계속 눈을 낮추라고 한다, 연봉도 낮추고 그냥 중소기업 같은 곳을 들어가라고 한다'였다.

첫 상담 때 내 기본 스펙, 희망연봉을 보고 상담사가 '요즘 이 토익점수는 다른 취준생들보다 낮은 편이네요. 희망연봉이 높던데, 조금 낮추고 중소기업 쪽으로 보시는 건 어때요?' 이거였다. 물론, 나는 그분의 말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그 직업 상담이 진정 나를 위한 진정한 조언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듣기로는 취준생들의 취업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직업상담사들의 연봉도 무척 낮다는 것, 비정규직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당연히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나도 이런 연봉받고 있는데, 요즘 세대들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드는 게 당연했을 것이다. 근데 계속 이 상담을 받으면, 이 분의 말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져 나를 낮추고, 자신감 없는 상태로 계속 취준만 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 돈을 포기했다. 그 대신에 나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었다. 만약에 여러분 주변에도 자존감 낮추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면, 미안하지만 그 사람들과는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거리를 두면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취업을 준비할 때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진정한 사람들만 주변에 뒀으면 좋겠다.  

나는 그냥 그 자리와 맞지 않는 사람일 뿐이다

하루에 7개 서류 불합격 통보를 받고, 정말 바닥을 찍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취업이랑 내 인생을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근데, 조금씩 오기가 생겼다. 취업 따위가 뭔데, 감히 내 인생을 무너지게 하고 내 자존감을 이렇게 갉아먹는가. 그 뒤로 나는 욕심을 버렸고, 나를 내려놨다. 그리고 그냥 재재님처럼 생각했다. '아, 그냥 거기는 나랑 안 맞았을 뿐이다'

그리고 회사와 나와 어느 정도 궁합이라는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와 궁합이 잘 맞지 않아서 이렇게 된 것이다. 설령 거기에 입사했다고 해도 나는 금방 그만뒀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쿨하게 털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다음 목표를 향해 에너지를 더 쏟을 수 있다. 실제로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바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정말 극적으로 운 좋게 말이다.

Plan A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나를 더 낮추거나 하지 말자. 그냥 그다음 이정표를 향해 걸어가자. 그러면 정말 거짓말처럼 보이지 않았던 길이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때 거기서 기회를 잡으면 된다.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취준생들. 모두가 뛰어나고 대단한 사람들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언젠가 내 인생의 전성기가 온다. 그 순간에 훨훨 날아오를 나비가 되기 위해, 그 순간을 위해 지금 존버 하자.

언젠가는 될 거니까.

 

원본영상: MBC 라디오 스타

 

원본영상: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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