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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82

2021년 9월의 일상 1. 재도전(잘하는 것 vs 하고 싶은 것) : 어김없이 각 기업의 공채가 뜬다. 또 여기서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게 되었다. 계속하고 싶은 것에 실패를 하면 '이제 나는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고 싶은 것보다 잘하는 것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근데, 잘하는 것에 도전하다가도 하고 싶은 것이 계속 생각났다. 이미 내가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이력서를 거의 다 완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실패의 경험을 몇 번이나 했으면서도 다시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기로 했고, 며칠 동안 썼던 기존 이력서를 모두 지우고, 내가 하고 싶은 곳에 다시 이력서를 썼다. 올해 도전이 마지막이다. 다시 나에게 기회가 찾아올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이번에는 마지막이니 절실하게 도전하려고 한다. 2.. 2021. 9. 25.
어느 고3 수험생의 죽음(feat.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며칠 동안 서현고 고3 학생 실종 사건이 뉴스 메인에 떴다. CCTV에 잠깐 찍힌 학생의 모습을 보는데, 나의 과거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오늘 새벽까지도 학생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일에 집중하던 중에 분당 쪽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그 학생이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야산 근처에 주변에 헬리콥터와 경찰차가 많이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었는데, 그곳에서 학생이 발견된 것 같다고 했다. 한동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죽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병에 걸려 죽거나, 혹은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거나. 그리고 가장 일어나서는 안되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거나. 고3이었을 때, 다른 반 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부도 잘하는 친구였는데,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하락해서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졌다.. 2021. 6. 28.
슬기로운 회사생활 1탄. 회사를 다니는 이유 재정립 오랜 기간 회사를 다니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그건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회 초년생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열심히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항상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서 내가 얻은 것은 그닥 별로 없다. 오히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보다는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거나, 투자 공부를 해서 경제적 자유를 얻거나 하는 방법으로 사는 사람들이 더 현명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이직을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충성을 바치는 사람들 보다는 자기 몸값을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자격증 취득을 한 사람들이 더 좋은 곳으로, 좋은 연봉을 받으며 이직한다. 아마 열심히 일한 사람 입장에서는 억울함이 들.. 2021. 6. 23.
취업시장에서 계속 불합격하는 이유 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울음이 터진 적이 있었다. 그동안 나는 계속해서 시험에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친구와 문제를 같이 풀던 중 너무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몇몇 사람들이 가깝게 앉아있어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인신공격성으로 말하는 것에 기분이 상했다. 몇 번은 참았는데, 계속해서 이런 지적을 하는 것에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해 눈물을 흘렸다. 근데, 곱씹어볼수록 나는 그 친구의 말이 맞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친구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줬다. '만약에 너가 3년 째 고시공부를 하고 있어, 내가 너에게 정말 기본적인 걸 물었는데 그걸 몰라. 3년 동안 준비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해?' 인정하기 ..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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