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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그

2021년 마무리(회고록)하며...

by 모어댄 202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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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2021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나는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사는 것 같다. 올 한해 내가 했던 일들을 돌아보며 내년에는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쓴다. 올해는 유난히 내게 고난과 시련이 많이 닥친 해이기도 했다. 올 한해를 정리해본다.

1. 칼바람부는 취업/이직시장

올해는 정말 취업. 이직시장에서는 별 소득없이 마무리하는 한해였다. 2021년은 코로나 때문에 더 취업문이 좁아졌다.
올해 나는 10개의 회사에 지원했고, 3곳에 서류를 합격했다. 30%의 합격률이다. 취업만 준비했을 때는
대략 아래와 같은 합격률이었다. 다시 2019년 상반기로 돌아간 기분이다. 사실 IT관련 직장인들은 부르는 게 값이지만, 문송한 나의 실력을 받아주는 곳이 없다.

합격률 하락의 이유 3가지로 나눠보고, 앞으로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1) 스펙 저하 => 2022년 토익 응시
: 취업준비생들에 비해 내 스펙은 여러모로 아래다. 토익도 만료돼서 이번에 지원할 수 있는 회사가 많이 없었다. 그리고 올해 취득한 자격증도 없고, 발전이 없었다. 그럼 자격증을 더 따면 되지 않냐고? 나는 지금 소지한 자격증만 10개다. 하지만, 자격증 10개보다 전문자격증 1개가 훨씬 더 낫다. 그래서 다들 전문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다. 전문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이제는 투입대비 결과를 고려해야한다. 내가 이만큼 투자했을 때 과연 얼만큼의 결과가 나올 것인가를 계산하고 진입해야한다. 그러나 지금의 전문 자격증 시장을 진입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마치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고점에 집을 사려고 하는 행동같아 보인다. 어쩌면 그것보다 더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너도나도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공부에 자신있는 사람들도 버거워하는 시장이다. 그래서 전문직 시장은 일단 스킵하고 대신에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일을 찾아봐야겠다.

2) 나이 => 2022년 경력직으로 이직
: '나이 무관' 이라고 하지만, 나이를 안볼 수 있을까? 내가 지금까지 지원한 곳 중에 나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기업은 딱 한 곳이었으며, 나머지 기업은 하나같이 나이에서 커트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딜가나 사회에서는 어린 친구들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고, 사회 경험이 없으니 상사가 시키는대로 잘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타성에 젖고, 본인이 하고싶은 방식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러기에 나이 어린 직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나도 이 부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 어린 나이의 사회초년생을 뽑는 신입사원보다는 지금 내 직무를 살려서 경력직으로 이직할 것이다.

3) 적극적인 노력 없었음 => 꾸준한 커리어 준비 필요
: 회사일에 치여 적극적으로 이직을 준비하지 않았다. 나는 분노 게이지가 상승할 때만 아주 적극적으로 취업자리를 찾아봤고, 일이 또 편해지면 '그래~ 여기 사람들도 좋고 한번 계속 버텨볼까?' 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의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내년에는 꾸준히 분기별로 이직 자리를 적극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을 하고 싶긴 하지만, 개인정보에 민감하고, 또 나에 대해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내 정보를 주는게 꺼림칙하다. 후기들을 보면 좋은 헤헌들도 있지만, 아닌 헤헌들도 있다고 해서 헤헌으로 이직하는 것은 고민이 된다. 그리고 어떤 회사에서는 이직 시에 불법으로 지원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평판조회를 한다고 한다. 내가 사회생활을 못한 것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나는 항상 고성과를 받아왔다) 내가 우려가 되는 것은 평판조회시 내 상사가 나의 이직 소식을 알게 되는 것이다. 평판조회한 회사에서 나를 채용하면 상관없다. 그냥 무시하고 나오면 되니까. 근데, 그렇지 않을 경우 현 회사를 퇴사해야하는 수준이다(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경쟁회사로 이직준비하던 직원이 들켜서 결국 상사에게 찍히고 승진을 못하거나 퇴사함)그래서 더욱 더 신중하다. 특히 상사의 신뢰를 받고 일하는 상황에서 이직준비하는 게 들킨다? 그럼 더 큰 실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직은 늘 신중하다.
그리고 이직을 하게 되면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을 무시할 수 없다.

2. 근로소득의 한계

: 올 한해 부동산 폭등으로 집값이 정말 많이 올랐다. 그동안 나는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다. 근데 이제는 관심을 안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올 한해 가장 큰 소득은 경제에 드디어 눈이 떴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냥 '그렇구나~' 이렇게 관망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집값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는데 그에비해 내 월급은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한해는 근로소득의 한계를 깨달았으니, 내년에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을 할 계획이다.

3. 코로나 19

: 코로나19로 이제는 카페나 식당도 마음껏 갈 수 없게 되었다. 1998년 가타카, 1998년 트루먼쇼 영화에서 보았던 상황이 현실이 되었다. 통제사회. 백신접종여부 하나로 통제 하는 사회. 순응하는 인간들. 이런 사회에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나는 음모론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확실한건 지금 이런 상황은 절대 자연적으로 생길 수 없다는 것이다.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미국 연구결과에도 한국은 여전히 백신패스를 3차까지 맞으라고 한다. 이제는 4차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국과의 암묵적 거래가 있지 않았을까. 본인보다 권력이 높은 사람에게 잘보이기 위해 일부러 더 많이 사주고, 사바사바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대한민국이 지금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강자에게 강하면서, 약자인 국민에게 강한 국가.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고, 자영업자나 소상공인같은 사람들은 더욱 더 가난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일반 노예 회사원들은? 코로나19로 각종 지원금, 치료비 명목으로 엄청난 세금을 떼가고 있고, 내년에도 건보료 등이 인상된다고 한다.
2022년 언젠가 코로나19는 종식된다. 결국 감기처럼 될 것이다. 그러나, 우연을 가장한 또 다른 전염병이 곧 다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이로인해 누군가는 막대한 부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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