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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생활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by 모어댄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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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직을 고민하면서 읽게 된 책이 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김나이 작가분이 쓴 책이다. 이 분을 유튜브 영상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책을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읽었다. 이직을 준비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이 책부터 먼저 읽고 이직준비를 시작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직을 해야겠다고 늘 다짐하면서도 마음이 약해진다. 초기에는 너무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제 2년차가 되니 어느정도 이 회사의
문화나 일하는 방식에 나름 적응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료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내 일을 끝내면 바로 퇴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일이 많을 때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할 때도 있지만, 또 그 시즌이 끝나면 칼퇴를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직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나의 몸값(연봉인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물론 매년 성과에 따라 조금씩 연봉 인상은 되겠지만, 이직할 때만큼 확 오르는 연봉인상을 기대할 수 없다. 물론 계약직 때보다는 훨씬 많이 받고 있지만, 요즘 세금도 그만큼 많이 떼가기 때문에 실수령액은 오히려 계약직 때 받았던 급여보다 적은 느낌이다. 인간적으로 요즘 보험료가 너무 높다. 4대 보험료만 몇백만원이 나간다. 어이가 없다. 최근에도 보험료 인상돼서 결국 내 월급이 조금 상승하는 것 같고 그 보험료가 감당되지 않을 것 같다.

둘째, 성장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서다. 지금 내가 일하는 회사는 스스로 수입을 창출하기 힘든 곳이다. 사기업이었으면 지금 코로나로 파산했을 것이다. 지원금이 없으면 그냥 바로 무너지는 곳이다. 새롭게 상장하는 회사들에 들어간 직원들 중 스톡옵션 대박나서 몇십억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돈도 돈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미래에도 내가 써먹을 수 있는, 회사가 망해도 내 기술 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일을 배우고 싶다. 하지만, 지금 사무직은 그만두면 할 일이 없다.

셋째, 차선책이 아닌 최우선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서다. 확실히 대기업에서 일했을 때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자부심도 있고, 약간 여유로운 사람들이 많았다. 금전적으로나 마인드적으로나. 근데,  지금 회사 사람들은 이직 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고, 퇴사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치 그만두지 않는 사람들은 이직할만큼 실력이 되지 않아 머무는 느낌이 든다. 이 곳에 계속 다니면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긴다. 물론 한 직장에 오래 다닌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근데, 퇴사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지면서 여러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회사는 차선책으로 들어오게 된 회사라는 느낌이 강해서, 이곳에서 계속 회사를 다니는게 고민이 된다.

이 책에서는 이직을 고민하기 전에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해보라고 조언한다.


지금 회사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성장, 워라밸, 인간관계는 만족하는 편이다.  근데 인간관계는 괜찮은데, 이 집다니 긍정적인 집단에 속해있는지는 모르겠다. 긍정적인 집단이라면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고 발전하는 그런게 긍정적인 집단이라는 의미 같은데, 내가 다니는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이직을 생각하고 있고 회사에 불만이 많은 편이다. 근데, 이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내 스펙을 다시 봤는데, 일 하느라(이건 핑계지) 쌓은 스펙이 없다. 토익도 만료되었고, OPIC도 곧 만료돼서 다시 봐야한다. 이직 준비가 쉬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있을까봐 하는 얘긴데, 전혀 쉽지 않다. 그냥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첫 직장을 정말 좋은 곳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좋은 직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배울 수 있는 사수들도 있고, 연봉이나 복지도 괜찮기 때문에 이직을 꼭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만족하면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나는 계약직이었지만 대기업에서 첫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서 연봉은 만족하지 않았지만, 좋은 복지도 누리고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이 책 작가분은 여러 대기업에 이직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엄청 현실적으로 조언해준다.

회사에서 살아남고 버티기 위해 애쓰지 말고, 자신의 자산과 실력을 쌓아 나가기 위해 애쓰세요.
그래야 이직도 잘할 수 있고, 회사가 더 이상 우리를 지켜 주지 못할 때
프리랜서든 창업이든 진정한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몸값을 더 올리고 살아남기 위해 목숨 걸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억대 연봉자가 몇 명인지 아시나요?
2017년 연말정산 결과 전체 회사원의 3.7%입니다.
임원 수는 전체적으로 4% 정도 되고,
대기업 임원은 2%로 바늘구멍입니다.


나는 이 말을 모든 직장인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띵언! 이건 슬기로운 직장생활의 명언이다.
아무튼 출근에서 대기업 카드사에 다니는 대리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살아야한다.
회사에서 버티려고 아둥바둥 해봤자 결국 모두 노예다. 결국 내가 대기업에 이직을 하게 되더라도 더 좋은 곳에서 노예로 사는 것 뿐이다.
진짜 내 실력은 회사의 명함에서 회사를 지웠을 때다. 과연 회사의 명성 없이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가끔 대기업 퇴직하고, 대기업 명성을 잊지 못하고 '나 이런사람이었어'를 외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본다. 그 사람의 주된 이야기 시점은 모두 '과거'였다.
나도 과거로 얘기할 때가 있다. 대기업에 계약직으로 다녔던 그 좋았던 시절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 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 않다.
한편으론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직을 한다는거야 만다는거야?!! 일단 영어부터 다시 시작해야지 뭐! 준비도 안됐는데, 이직 걱정부터 하는건 이르다는게 지금 판단이다.
다시 영어점수 회복하고, 그때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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