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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필기후기

첫 온라인 삼성고시 솔직후기(광고아님, GSAT후기, 긴글주의)

by 모어댄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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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전해준 GSAT KIT

처음 삼성에서 GSAT을 온라인으로 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설마...' 했었다. 그리고 며칠 뒤, 정말 온라인으로 시험을 본다는 공지가 떴다. 2일에 걸쳐 삼성 공채 시험이 치러졌다. 그동안 삼성전자 GSAT을 몇 번 보았었는데, 온라인은 정말 참신한 발상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GSAT을 치뤘고, 이번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쓴다. 해당 글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불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험 전 서약서를 작성한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온라인 GSAT 절차

온라인 GSAT은 크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서류 합격자 발표 -> 직무적성검사 응시자용 KIT 택배발송 -> 시험 5일 전 예비소집일 환경 TEST -> 본시험

응시자용 KIT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역시 삼성답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KIT가 구성되어있었다.

시험 당일 전까지 절대 개봉할 수 없는 시험풀이지

먼저 삼성 채용 홈페이지 로그인 하면 합격자 발표 창에 KIT에 있는 신분증 가림 카드를 이용해 신분증 촬영하고 업로드를 해놔야 한다. 그리고 PC용/모바일용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부분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 도중에 응시자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다행히 시험이 종료되면 프로그램은 자동 삭제된다고 한다. 

시험은 오전팀, 오후팀이 있어서 예비소집일, 응시일 모두 그 시간에 맞춰 보면 된다.

시험 5일 전, 예비소집일이 있다. 예비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으면, 시험응시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꼭 참석하는 것이 좋다. 예비소집일에는 주로 컴퓨터 상태와 환경 점검을 한다. 이 전에 꼭!! 방을 깨끗하게 치워놓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나중에 온라인 GSAT을 보게 된다면 알게될 것이다. 그리고 책상 위에는 시험볼 컴퓨터, 휴대폰과 받침대, 연필, 시험풀이 용지(삼성 KIT에서 나눠준 것)가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올려놓을 수 없다. (독서대도 안됨...ㅠㅠ 노트북으로 시험볼 때 약간 목이 아팠음) 휴대폰 어플로 온라인 회의실에 입장하게 되는데, 다른 응시자들은 볼 수 없고, 오직 감독관들만 응시자들을 볼 수 있다. 이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만약 다른 사람들까지 다 보였으면 좀 그랬을 것 같다. 마이크가 켜져 있어서 서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뭔가 새로운 경험이어서 신기했다. 다행히 크게 문제가 되는 오류나 이상은 없었다.

시험 당일, 예비소집일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놓는다. 그리고 시험을 봤다. 정말 삼성에서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1위 기업은 뭘 해도 다르구나..여러 절차를 통해서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여기에 자세히 쓰고 싶지만, 혹시라도 이걸 악용해서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자들이 있을까 봐 기재하지 않겠다. 아무튼, 컴퓨터를 통해서나 타인의 도움을 받고 부정행위를 절대 할 수 없게 꼼꼼하게 여러 장치를 만들어놨다. 

온라인 GSAT 주의할 점

1. 비행기모드, 방해금지는 당일에 설정해놓을 것

: 나는 시험 당일에 까먹을까 봐, 전날부터 방해금지 모드를 해놨었다. 근데, 나중에 시험 다 끝나고 시험 당일 아침에 삼성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시험이 다 끝난 뒤에 그 문자 메시지를 읽은 것이다..ㅠ하.. 응시 전 주의사항 메일로 보내 놨다는 안내 문자였는데, 그걸 시험 끝나고 봤다는...ㅠㅠ 그러니 여러분들은 절대 먼저 방해금지 설정해놓지 말고, 그냥 시험 응시 1시간 전에 설정해놓기를...

2. 시험 끝나면 30분 안에 시험풀이 용지를 모두 사진으로 찍어 메일로 보내야 함

: 시험 끝났다고 좋아하지말고, 바로 지금까지 풀었던 풀이 내용 앞, 뒤를 다 촬영해서 바로 메일로 보내야 한다. 보내지 않을 시 나중에 불이익이 있다고 한다. 

3. 모니터는 큰 것일수록 좋을 것

: 나는 노트북으로 시험을 치뤘는데, 지문이 잘려서 보이는.. 흑흑.. 물론 +, - 로 조절은 할 수 있으나 모니터가 크면 시험 보기가 좀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GSAT 문제

문제 유출은 금지라서 한 줄만 써놓겠다. 기존 오프라인 GSAT과 크게 다르지 않음. 수학 잘하는 사람들 부럽다. 이번에도 수학, 추리 잘하는 사람들은 그냥 다 풀었을 듯. 나도 수학을 잘하고 싶다...

 

온라인 GSAT의 장점

오프라인 GSAT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GSAT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다. 

 취업 준비할 때 힘들었던 점 중 하나가,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이동을 해야했던 점이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돈이 별로 없는 취준생에게 교통비, 식비는 큰 부담이 된다. 특히 대부분의 시험이 서울에서 진행되는지라, 너무 일찍 도착하면 기다려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오프라인 GSAT의 경우, 고사실에 8시부터 입실할 수 있는데, 나는 장거리에서 오기 때문에 항상 불안해서 일찍 도착했다. 그때마다 어디 들어가 있을 곳이 없어, 지하철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는데, 올해는 온라인 시험은 편하게 집에서 보니, 이동시간은 물론이고, 돈도 아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둘째, 편안한 환경에서 볼 수 있다.

 집에서 보는 가장 큰 장점은 오프라인보다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GSAT의 단점

반면, 단점도 있다.

첫째, 모니터만 보고 문제를 푸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온라인으로 문제를 푸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모니터를 보고 문제를 읽는데, 푸는 건 또 종이에 풀어야 한다. 근데, 내가 어느 보기를 보고 있는지 모니터에 체크를 할 수 없으니, 문제를 풀다가 내가 어느 보기를 보고 있었는지, 어느 도표를 보고 있었는지 까먹는다. 그래서 약간 초반에 멘붕이 왔다. (사실은 끝날 때까지 멘붕이 왔다는...)수리 문제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시 문제를 간략하게 적어서 푸는데, 그 시간이 좀 걸려서 실제 오프라인 때보다 더 많이 못 풀었다.

둘째, 환경에 따라 시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노트북이냐, 큰 모니터냐에 따라서 시험을 보기 편한 환경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노트북으로 봤었는데, 크게 나쁘진 않았다. 근데 일부 수험생들은 큰 모니터로 보는 게 유리하다고 하긴 했었다.

 

아무튼 이번에도 무사히 삼성 고시가 끝났다. 혹자는 온라인 시험 방식이 불편하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지만, 코로나 19로 다른 대기업들도 채용을 꺼려하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온라인 방식을 도입하여 취준생들에게 기회를 준 삼성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만약 삼성에서도 계속 채용을 꺼렸다면, 이 많은 취준생들은 계속 대기하며 시간만 버리고 있었을 것이다. 아무쪼록 다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고,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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