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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24

회사와 나의 공통점 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왜 나는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왜 내 주변에는 이렇게 감정적이고 다혈질인 사람들이 있을까. 왜 내가 다니는 회사는 이도저도 아닌 사업들을 문어발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을까. 그러면서 잘못되면 왜 아래에 있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인가. 왜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퇴사자가 많은 것인가. 왜 직원들이 분노하며 퇴사를 하는 것인가. 왜 나의 상사는 저렇게 힘들게 일하며 사는가. 생각해보니 나와 회사는 비슷한 점이 참 많다. 나는 남들보다 매우 예민한 편이고, 실행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성적일 때도 있지만, 감정적으로 사람들을 대하곤한다. 나는 목표가 없다. 문어발이다. 그냥 줏대가 없다고 보는게 맞다. 누가 뭘로 성공했다고 하면 쪼르르 찾아보고나.. 2023. 9. 21.
퇴사 번복을 하면 안되는 이유 모 직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직에 성공한 A씨는 회사에 퇴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회사는 오래 근무한 A씨를 쉽게 보내주려고 하지 않았다. 회사는 여러차례에 걸쳐 A를 회유했다. A는 결국 퇴사를 번복했다.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했지만, 원래 사회생활에서 비밀은 절대 없다. 다른부서에 조금씩 이 사실이 퍼지기 시작했고, 결국 전 직원이 A의 퇴사번복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본인은 절대 모른다. 퇴사번복은 마치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는 것과 같다. 다시 만났다가 결혼까지 잘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같은 이유로 또 이별을 하게 된다. 퇴사번복도 마찬가지다. 이직 준비를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직에 성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것이다. 그만큼 간절해서 이직 준비를 .. 2023. 9. 4.
인생의 계단 이직한 동료와 식사를 하고 집에 가면서 채용 카페를 들어가보았다. 나는 늘 그랬다. 누군가 이직을 한다고 하면, 그때서야 채용카페를 들어가서 채용공고를 살펴본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내가 너무 줏대없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지금 직장에서 나름 적응을 해가고 있는데, 이직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팔랑귀처럼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내 자신이 가끔은 좀 한심하게 느껴진다. 회사직원들은 회사를 욕하고, 이직한 직원들은 회사를 퇴사하지 못한 직원들을 안타깝게 여긴다. 어쩌면 이직한 동료들도 현재 회사에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이전에 다녔던 회사보다 낫다며 위로받고 싶어 만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이직한 직원들을 볼 때마다 좋은 영향을 받는다. 여러 회사의 장, 단점을 들어볼 수 있고 이런.. 2023. 7. 2.
2022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 2023년 목표(당분간의 휴식) 2023년이 되었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은 평범하고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그날 나는 내 일도 아닌 일이었지만, 직장동료들의 눈치를 보며 퇴근을 평소보다 늦게 했다. 사실 내 일을 다 끝났기 때문에 바로 나갈 수 있었지만, 연말에 야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해 그러지 못했다. 꽤 오랜기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건, 적당한 거리유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작년까지만해도 동료들과 계속 거리를 두었다. 거리를 두면 편한 점이 일단 사람들과 감정을 섞지 않아도되니 싸울 일이 그닥 없다. 그리고 내 일이 끝나면 그냥 가버리면 된다. 근데, 최근 동료들과 어느정도 친해지면서 매정하게 퇴근하는게 좀 미안해졌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 날 내 시간을 버렸다. 과연 그들은 내게 고마움을 느꼈을까? 2022년 내가 다..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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