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NCS 필기를 준비했던 나의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이렇게 공부를 했지만, NCS는 넘사벽이었고, 공부한만큼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나처럼 NCS필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줄여 더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NCS를 준비하기 전 - 가고 싶은 기업 설정
NCS를 준비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가고싶은 기업을 설정하는 것이다. 요즘 공기업에서는 NCS+전공도 함께 보기 때문에 전공공부도 해야 필기 합격률이 높아진다.
최종 합격수기 읽기
가고 싶은 기업을 정했다면, 해당 기업에 합격한 사람들의 최종 합격수기를 읽는다. 최종합격수기에서 확인해야할 사항은 필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이다. 합격수기에는 본인이 어떤 교재로 준비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없다면, 합격자에게 따로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 물어본다. 그렇게 공통되는 자료를 모으고 나서 공부방법을 설정하고 교재를 구매해야 한다.
공부방법
NCS를 준비하다보면 흔히들 이런 질문들을 한다. 'NCS는 아무리 공부해도 잘 안되는건가요?, NCS 머리가 따로 있나요?' 나도 공부를 하던 초창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어떤 사람은 3개월만 공부하고 바로 붙었다는데, 어떤 사람은 1년을 준비해도 못 붙는다. 이런 글 많이 봤을 것이다. 솔직한 내 생각은 '세모'다. NCS는 독해+빠른 이해력이 갖춰진 상태에서는 조금만 공부해도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독해력이 떨어진다면 독해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방법을 설정하기 전, 반드시 자기 분석을 객관적으로 해야한다.
평소 나의 독해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돈 들여서 교재사기 전에, 시중에 배포되어있는 질 좋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문제는 PSAT 언어논리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아래 사이트는 주로 5,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사이트이다. 여기는 양질의 문제가 아주 많이 있고, 정답도 공개되어있다. 이 문제를 시간재고 풀었는데, 70-80정도의 성적을 받는다면, NCS 합격률이 남들보다 더 높을 것이다(5급 시험을 봐도 합격할 것이다). 문제의 난도가 상당하다. 절반 맞아도 절대 못하는 것이 아니니 기죽지 말길. 아무튼 시중에 파는 교재보다 PSAT을 푸는게 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는 거의 '언어논리'라는 블로그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이해황 선생님의 블로그인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이트였다.(독해 기초를 쌓기 위해 '독해력 강화도구 3가지' 교재를 공부했었다. 이 교재의 저자가 '이해황 선생님'이었다. 사실 이 책은 중,고등학생용 교재인데, 본인의 독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중고등학교 교재 가리지 말고 먼저 기초부터 쌓기를 바란다)
NCS 교재 선정
자기분석이 끝났다면, 이제는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정해야 한다. (나는 유료 인강을 듣지 않았다. 대신 유튜브나 무료 인강을 아주 잠깐씩 들었다.)
교재구매만 거의 10권 이상을 했던 것 같다. 서점가서 본인에게 잘 맞는 교재를 선정하길 바란다.
구매했던 교재 거의다 취업준비하는 친구한테 무료로 줬는데, 내가 주자마자 대기업 3곳이나 최종합격을 하면서 결국 내 교재를 쓰지 않게 되었다는..ㅠ아무튼 나중에 그 교재를 다시 받기로 했는데 언제 받을지는 미정..ㅠ 그때 급하게 보내느라 교재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다.
내가 구매했던 교재들 중 가장 도움을 받았던 교재는 아래와 같다.(광고아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순서대로 기재한다.
PSAT for NCS는 거의 5번 이상은 반복해서 풀었다. 확실히 이걸 풀고나서 NCS를 풀었을 때 더 잘 풀렸다.
매3비는 원래 고3용이다..ㅎㅎㅎ... 그만큼 나의 독해력이 떨어졌기에,,,수능 언어 1등급 받으신 분들은 구지 이 문제 풀 필요가 없다. 이 교재는 꼼꼼한 해설, 매일 3지문씩 풀 수 있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선택했다. 본인의 독해력이 떨어진다면 어려운 교재 선택하지말고, 이 교재로 독해 공부를 하길 바란다. 3번 이상 반복해서 풀었다. 나중에는 정답을 다 외울 정도로...
그리고 비타민!! 이건 교재가 아니고, 인터넷에서 배포하면 무료로 PDF 파일 다운이 가능했는데 계산 속도를 높이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타민 1세트씩 풀었고, 2바퀴 정도 돌렸다. 이때 계산 연습했던게 직장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창피하지만, 나는 중학 국어 비문학 독해 교재도 구매해서 풀었다. 이 책도 독해 기본 실력을 쌓기에 좋았다. 도움받은 교재 중 뒤쪽에 배치한 이유는 내가 이 책을 풀던 중간에 취업이 되어, 더 이상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교재도 중간에 풀다가 취업돼서 다 풀어보진 못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왼쪽에 문제가 있고, 오른쪽에 바로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시험 보기 전에 잠깐씩 문제 풀어보는 정도로 괜찮을 것 같다.
교재 구매시 주의할 점
모든 출판사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출판사들 중 년도만 2019 -> 2020으로 바꿔놓고 문제 , 정답 그대로 내놓는 것을 봤다. (실전문제의 경우는 1회만 다른 문제로, 2,3회차부터는 작년 문제 똑같이 문제 순서만 바꿔서 내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 1회를 풀고 환불이 불가하니 수험생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오타는 또 얼마나 많은지,,,어떤 교재는 오타만 5개를 발견해서 출판사 사이트에 몇번이나 게시글을 올린 적도 있었다. 이상한 문제도 많고, NCS에 절대 나오지 않는 꼬인 문제들도 많으니 알아서 잘 판단하고, 그런 문제는 아얘 풀지 말길. 그래서 PSAT을 푸는 게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PSAT은 공무원 시험이고, 국가에서 출제하는 것이기에 문제의 질이 좋다.
봉투 모의고사도 만약 2019년도에 샀다면 2020년도 동일한 문제들이 섞여있거나 거의 비슷할 확률이 높다. 말로는 최신 문제 반영했다고 했는데, 막상 열어보면 최신문제는 10문제 정도만 따로 엮어져있고, 나머지는 똑같은 경우도 있다. 그러니 만약 문제를 더 풀고 싶다면, 다른 출판사의 봉투 모의고사를 구매하길. 같은 출판사 같은 기업 필기 교재는 매년 동일한 문제가 섞여있을 확률이 높다.
나중에 교재소개를 할 기회가 되면 자세히 하겠다.
댓글